'나탈리' 김기연 과거발언 "'한국의 장쯔이'...너무 민망"

입력 2014-02-25 15:32
이른바 '문소리 동영상'이 일파만파 퍼져나가면서 해당 동영상의 출처인 2010년작 영화 '나탈리'와 실제 동영상 속 여배우 김기연에게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우 문소리 측은 25일 "영화 '나탈리' 속 이성재와 김기연의 베드신이 '문소리 동영상'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동영상은 영화 '나탈리'의 일부분을 편집한 것으로, 김기연이 문소리와 묘하게 닮은 점을 악용했다.

김기연이 대중에게 처음 이름을 각인시킨 작품은 1999년 개봉된 '노랑 머리'다. 첫 작품부터 도발적인 소재와 파격적인 정사 장면으로 논란을 불러온 '노랑 머리'에 출연했지만,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이후 김기연은 김기덕 감독의 '실제상황'과 정초신 감독의 '몽정기' 등으로 작품활동을 계속했다.

여성 프로복서 1호 자격증을 딴 '여장부'인 김기연은 지상파 방송에서 킹 코브라 생포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터프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후 2009년 독립 영화 '사람을 찾습니다'에 출연한 김기연은 이 작품으로 그리스 데살로니카국제영화제에 다녀오기도 했다. 당시 김기연은 한 인터뷰에서 "한국 감독님과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았다. 저에게 '한국의 장쯔이'라고 불러 민망해 죽는 줄 알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JJ-스타상을, 제50회 데살로니카국제영화제에서 예술공헌상을 수상하며 인정받았다.(사진=김기연 미니홈피)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