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주택의 단열 성능을 개선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 효율화(BRP) 사업에 참여한 주택이 1만 2천호를 넘어섰다.
서울시는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의 일환으로 주택 에너지 효율화(BRP) 사업에 참여한 시민의 융자지원 신청건수가 2012년 199건에서 지난해 1,164건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융자 지원 금액도 6억4천만원에서 74억원으로 1,178% 늘었다.
서울시는 주택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참여하는 시민이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로, 관리비 등 실질적인 에너지 비용 지출에 시민 관심이 높은 것을 꼽았다.
실제로 오래된 주택의 경우 창호>출입구>벽체>천장,바닥 순으로 열 손실 발생이 크며, 가장 열손실이 큰 창호를 이중창호로 교체하는 것 만으로 열손실을 약 12% 이상 줄이는 효과가 있다.
서울시는 당초 올해까지 주택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참여하는 주택을 1만호로 목표했는데 지난해까지 1만 2,784호가 참여하는 등 시민 참여가 높아 올해 계획을 당초 1만호에서 2만호 상향 조정해 추진하고 있다.
또 시민이 집 근처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주택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네 인테리어 사업자와 연계해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 등 ‘주택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시공 표준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계획이다.
김용복 서울시 기후변화정책관은 “앞으로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에너지효율화 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동네 인테리어 사업자의 전문성과 자생력을 강화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