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탈리'(주경중 감독)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배우 박현진이 박민경으로 개명한 사실이 밝혀졌다.
박민경은 지난 2002년 미스유니버시티 대회에서 포토제닉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후 영화 '신석기 블루스'(04) '말아톤'(05) '용의주도 미스신'(07) 드라마 KBS 2TV '일단 뛰어'(06) '태양을 삼켜라'(09) 에서 단역 및 조연으로 출연했다.
'나탈리'에서는 미대 교수(이성재)와 사랑에 빠지는 대학생으로 출연, 상반신은 물론이고 헤어까지 노출하는 연기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당시 박민경은 '나탈리' 기자간담회에서 "노출신을 찍을 당시 여자인 것을 포기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 4월에는 술접대 파문에 휘말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 공연기획사 대표가 정부 고위 관리 아들을 사기 협박 혐의로 고소하는 과정에서 서울 강남 룸살롱에서 수억원대의 접대를 했으며 그 자리에 박현진이 동석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당시 박현진은 "억울하다. 그런 자리인 줄 몰랐다"며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한편 '나탈리'에 출연했던 또다른 여배우 김기연을 문소리로 오해해 '나탈리'의 배드신이 '문소리 동영상'으로 둔갑해 유포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사진= 영화 '나탈리', 한경b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