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혁신 3개년 계획]수출형 中企로 경제동력 견인한다

입력 2014-02-25 14:11
수정 2014-02-25 14:27
<앵커>

우리 경제 지금까지의 대기업 위주 수출 전략으로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한계가 있어, 이를 극복하는 것이 하나의 숙제로 지적돼왔습니다.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경제개혁 3개년 계획에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중소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민국의 기업체 수는 300만개가 넘지만 이 가운데 수출 기업은 8만여개에 불과합니다.

전세계 수출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점유율은 3% 수준으로, 남은 97%의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우리 기업의 과제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3년 동안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을 늘리는 데 집중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의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각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3위 안에 드는 강소기업이 될 수 있는 기업을 현재 430개 수준에서 3년 안에 1천개로 늘리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입니다.

이른바 히든 챔피언이 될 수 있는 기업들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에서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 돌아가는 비중을 오는 16년까지 18%로 끌어올리고 기업을 단계별로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수출 중소기업을 규모에 따라 수출 초보기업과 수출 유망기업, 글로벌 강소기업 등으로 나누고 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기업에 맞게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전문 연구요원으로 취업하는 조건으로 학위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연구요원 계약학과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각종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지원기관들의 성과를 비교·평가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평가 결과대로 기관의 사업규모를 조정하는 지원 유도책도 내놨습니다.

정부는 이밖에 수출 시장에서 기업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막는 요소들을 중장기적으로 제거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