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건강보험 진료비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13년 건강보험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건보 진료비 총액은 50조7천426억원으로 재작년보다 2조5천77억원(5.2%) 증가했습니다.
건강보험 가입자 1인당 진료비는 97만1천262원에서 101만5천61원으로 4.5% 늘어나 처음으로 10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전체 건보 진료비 가운데 입원 진료비는 전년보다 7.8% 증가한 17조7천279억원, 외래 진료비는 5.9% 증가한 21조1천45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입자 1인당 입원일수는 2.5일, 의료기관 방문일수는 16.8일로 나타났습니다.
요양기관별 건보 진료비는 약국이 전년도 보다 0.4% 증가한 11조8천688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23.4%를 차지했고 의원(10조6천742억원), 병원(8조2천22억원), 상급종합병원(8조624억원) 순이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23조3천965억원)보다 여성의 건보 진료비가 3조9천495억원 많은 27조 3천460억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령별로는 10대의 건보 진료비는 1조9천613억원으로 전체 연령대에서 진료비가 유일하게 감소(-1.01%)했고 70세 이상 진료비는 13조859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1.99% 증가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를 따로 집계한 노인진료비는 2013년 17조5천283억원으로 재작년보다 9.3% 증가했으며 노인 1인당 건보 진료비는 305만원으로 전체 1인당 진료비의 3배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