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활성화·국제공조 모색”

입력 2014-02-25 07:30
<앵커> 한국경제 TV가 현오석 부총리를 모시고 국내외 경제현안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현 부총리는 내수시장 활성화를 통해 체감경기를 개선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국제공조를 통해 미 테이퍼링 충격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내수시장 활성화는 정부의 올해 경제정책 가운데 중요한 한 축입니다.

지난해 저성장 흐름을 끊는데 주력한 덕분에 경제 회복의 불씨는 살렸지만 여전히 체감경기 회복은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현오석 부총리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내수에 있다. 따라서 내수와 수출의 균형 잡힌 성장을 하겠다는 게 올해 경제정책의 중요한 ‘아젠다’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올해 소비와 투자 회복에 정책의 중점을 둘 방침입니다.

그 일환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자금을 지원해 투자를 유도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과 가계부채 해결, 주택시장 정상화를 통해 소비 촉진에 나섭니다.

다만 현오석 부총리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금융 불안 등에 경계감을 드러내고 선제 대응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이를 위해 대내적으로는 재정건전성 등 경제 기초체력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지역간 금융협정, 충격 완화 시스템 구축 등 G20 등과의 국제공조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현오석 부총리

“선진국의 정책이 신흥국에 영향을 주고, 신흥국이 어려워지면 선진국 내지는 세계경제 전체에 충격을 주기 때문에 국제공조가 필요합니다”

현 부총리는 이같은 각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경제 성장률과 세수 목표 달성에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세계경제 개선으로 올해 수출이 5~6%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지난해 시행한 많은 정책들이 올해 반영돼 성장률 3.9% 달성은 어렵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올해 세수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데다 소득세 확대와 비과세 감면 효과로 전망이 밝다고 현 부총리는 밝혔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