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호' 포스코 조직개편 시동

입력 2014-02-24 16:24
수정 2014-02-24 17:47
<앵커>

포스코가 이사회를 열어 사내이사를 대거 교체하는 안을 승인했습니다. 앞으로 대규모의 조직개편도 예고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포스코가 이사회를 열고 사내이사 5명 가운데 4명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포스코 이사회는 신임 사내이사 후보에 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정자를 비롯해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부사장, 윤동준 포스코 전무를 올리는 안을 확정했습니다.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은 포스코의 품질경영 토대를 다진 인물로, 2012년부터 포스코켐텍을 이끌고 있으며 권 내정자와는 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경합하기도 했습니다.

이영훈 포스코건설 부사장은 1985년 포스코에 입사해 현재 포스코건설의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재직 중으로, 대우인터내셔널 인수합병 등 포스코의 외형 확장에서 주요 역할을 맡았던 인물입니다.

윤동준 포스코 전무는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경영혁신실장, 글로벌HR실장 등을 거쳐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포스코로 복귀한 뒤 경영전략2실장을 맡고 있습니다.

기존 포스코 사내이사는 정준양 회장을 포함해 박기홍 사장과 김준식 사장, 장인환 부사장, 김응규 부사장 등 5명으로 구성됐는데요.

이 가운데 장인환 부사장을 제외한 4명이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물러난 사내이사들은 계열사로 이동하거나 고문직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포스코의 이번 사내이사 교체는 이후 대규모 조직 개편을 위한 신호탄이라는 분석입니다.

권오준 회장 내정자의 인수위 격인 혁신추진반을 총괄했던 김응규 부사장이 물러나면서, 혁신추진반을 다시 정비하고 당초보다 더 강력한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현재 생산과 재무·기획·마케팅·연구개발·구매 등 6개 부문의 경영 체제를 4개 부문으로 통폐합하는 구조개편안을 추진 중입니다.

이사회는 이와 함께 사외이사 3명을 신규 추천하기로 했으며, 사내이사와 사외이사의 선임 안건은 3월 14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승인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