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6년까지 어린이 교통사고 50% 줄인다

입력 2014-02-24 11:45
서울시가 오는 2016년까지 시내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의 운영 개선과 관리 강화에 나선다.

서울시는 3월 개학을 앞두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어린이보호구역 운영개선 대책'을 24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보호구역 지정확대·안전시설물 보완, 관리체계 강화, 시민신고제 등 시민참여 강화, 아동대상 교통안전 교육, 홍보·단속강화 등 5가지 개선방안을 담았다.

이에 따라 어린이보호구역내 어린이 교통사고 저감대책이 시설물 설치 중심으로만 이뤄진 기존 방식에서 앞으로는 다양한 원인별 해결 방안으로 접근하기로 했다.

우선 1995년 어린이보호구역 지정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어린이보호구역내 간선도로 42곳에 대한 제한속도를 최대 30km/h까지 하향조정에 들어간다.

또, 2016년까지 CCTV를 모든 어린이보호구역에 100% 설치하고, 사고다발구역에 대해선 제한속도를 20km/h로 더욱 낮출 계획이다.

보호구역내 차량 속도를 효과적으로 저감시키기 위해 바닥면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원식 횡단보도와 지그재그차선, 착시노면 그림 등 교통정온화 기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어린이보호구역이 1,663개소에서 1,703개소로 늘어나 어린이 통행을 배려하기 위해 속도를 낮추는 지역이 보다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또, 속도·거리개념이 부정확해 교통 환경에 취약한 아동에 대한 교통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시민신고제’,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맞춤형 어린이보호구역’을 운영하는 등 시민 스스로 배우고 참여해 인식을 개선하도록 유도한다.

안전 통학차량 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학원·체육시설 통학차량 5,540대의 운전자 등 정보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