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4곳 가운데 3곳은 등록금의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SK·NH농협카드로 올해 1학기 등록금 납부가 가능한 대학은 109곳으로, 전국 대학 431곳의 25.3%에 불과했습니다.
카드 납부가 가능한 대학 109곳 가운데 총 100곳(91.7%)은 1∼2개사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합니다.
등록금 수납에 카드를 받는 대학은 대부분은 지방대에 편중돼 있고,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은 1개 카드사를 통해서만 등록금을 낼 수 있습니다.
고려대와 한양대는 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맺지 않아 아예 신용카드 결제가 불가능합니다.
현재 대학들은 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체결하면 1% 중후반 대의 가맹점 수수료를 카드사에 내야 하기 때문에 등록금의 신용카드 결제를 차단하고 있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