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의 해외 부동산 매각이 시장 상황 악화로 늦춰질 전망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리츠 시장을 통한 롯데쇼핑의 백화점·마트 18개 매장 점포 매각이 일부 투자자와 조달 금리 문제로 이견을 빚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부 투자자가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의 금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쇼핑은 "굳이 손해를 보면서 상장을 강행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홈플러스가 지난해 말 국내에서 4개 점포를 매각하면서 주권수익률을 연 5%대에 맞춘 만큼, 해외 상장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도 연 6%대를 넘어서는 금리는 어렵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애초 지난해말까지 자산 매각을 완료할 방침이었지만, 세무조사가 종료된 이후로 일정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