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금메달 강탈 의혹이 번지고 있는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갈라쇼를 패러디한 사진들이 쏟아지고 있어 화제다.
소트니코바는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 참가했다. '피겨여왕' 김연아(24)를 꺾고 1위를 차지한 소트니코바의 무대였으나, 메달 색깔에 어울리지 않았다. 대형 형광색 깃발 2개를 들고 등장한 소트니코바는 커다란 깃발에 걸려 허우적거렸다. 얇은 깃발은 소트니코바의 얼굴에 감기기도 했다.
2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트니코바 갈라쇼'를 패러디한 사진들이 게재돼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한 누리꾼은 소트니코바가 갈라쇼에서 사용한 형광 깃발을 녹색어머니회의 교통질서 캠페인 깃발로 바꾼 사진을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렸다. 학생들의 등하교길 횡단보도에서 활용되는 '정지' 표시의 깃발을 들고 허우적거리는 소트니코바의 모습은 다른 누리꾼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또한 소트니코바가 든 형광 깃발을 투망 낚시 그물로 바꿔 놓은 패러디 사진도 눈길을 끈다. 깃발을 투망으로 활용해 낚시를 하는 듯한 모습은 금메달을 피겨스케이팅 실력이 아닌 투망 낚시로 건져 올린 것 같다는 비하의 의미가 담겨 있다. 이에 "투망 낚시로 건진 고등어는 심사위원들과 함께 나눠먹었나 보다"라는 누리꾼들의 관전평도 있다.
이 밖에 소트니코바의 갈라쇼를 '형광 불나방쇼'라며 나방에 소트니코바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 만화 '날아라 슈퍼보드'의 주인공 사오정의 입에서 나오는 나방에 쇼트니코바를 합성한 패러디 등도 있어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소트니코바 갈라쇼 패러디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트니코바 갈라쇼 패러디 완전 대박이다 세계 최초 얼음낚시에서 투망을 활용한 금메달리스트", "소트니코바 갈라쇼 김연아 갈라쇼와 비교도 안된다", "소트니코바 갈라쇼, 심판 양심선언에 아무렇지 않은 듯", "소트니코바 갈라쇼 패러디물 대박이다 누가 만든거야", "소트니코바 갈라쇼 김연아 갈라쇼 보고 드는 생각 없나", "소트니코바 갈라쇼 패러디 내 속이 다 시원하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소트니코바는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대형 깃발을 제대로 다루지 못해 이내 깃발을 집어던졌으며, 점프에서도 랜딩 실수를 범하는 아쉬운 연기를 펼쳤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