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중인 남고생이 갑자기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 해당 학생 가족이 교사의 체벌을 원인으로 지목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전남 순천시 a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담임교사의 체벌로 뇌사 상태에 빠졌다.
21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A군(19)이 체육관에서 몸풀기 운동을 하던 중 쓰러진 뒤 의식을 잃었다.
A군은 이날 오전 학교에서 머리를 벽에 부딪치고 오리걸음 하는 등의 체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군의 가족은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각했다는 이유로 벽에 머리를 수차례 부딪히게 하는 등 체벌을 받았으며 병원 검사 결과 외부 충격에 따른 뇌사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A군의 담임교사는 꾸중은 했으나 심한 체벌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전남대 병원을 거쳐 전북대 병원에 입원 했으나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학교관계자는 "교사가 왜 폭행했는지 등 자세한 사항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순천경찰서는 a고등학교 교사와 학교 관계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은 폭행 당시 목격한 같은 반 학생들의 진술과 영상자료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순천 고3학생 뇌사 상태를 접한 누리꾼들은 "순천 뇌사, 고3학생 담임 선생님 너무 끔찍하다", "순천 뇌사 고3학생 부모님들 얼마나 놀라셨을까", "순천 뇌사 고3학생 담임 선생님 요즘 체벌 단속 안하나", "순천 뇌사 의식불명 학생 빨리 깨어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