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과 국회가 한자리에 모여 노동 현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노사정 소위원회는 21일 첫 회의를 열고 대화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는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노사정 대표와 환노위 위원장 민주당 신계륜 의원, 야당 간사 홍영표 의원, 새누리당 여당 간사 김성태 의원과 이종훈 의원이 참석했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당 신계륜 의원은 "서로 한 발자국씩 양보하고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대화를 풀어간다면 4월15일까지 국민들이 기대하는 타협안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합의가 가능하고 시급한 의제부터 논의하는 게 좋겠다"며 "시간이 오래 걸리고 협의하기 어려운 사항에 대해서는 시간을 가지고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오래 논의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소위원회 활동 기간을 지나치게 한시적으로 잡은 것과 논의 의제의 노사정위원회 이관을 전제한 점에서 이번 논의가 정치적 통과의례로 빠지게 될 우려가 있다"며 "정부가 기존 방침과 입장만을 고수하는 태도를 버리고 전향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