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은메달 항의, IOC도 '깜짝'.."응원간 鄭총리 金 찾아주세요~"

입력 2014-02-21 11:38
김연아의 은메달 소식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IOC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는 러시아 국기를 들고 플라워 세리머니를 펼치는 소트니코바의 모습과 "김연아를 비통하게 만들었다"는 문구가 함께 게재됐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마지막 선수로 등장,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환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프리프로그램 144.19점, 전날 받은 쇼트 프로그램 74.92점으로 총 219.11점을 받아 은메달을 차지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착지에 실수가 있었음에도 한 달 전 유럽선수권과 비교해 총점이 무려 22.23점이나 올랐다. 금메달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동메달은 이탈리아의 캐롤리나 코스트너가 받게 됐다.

한편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참관하기 위해 러시아 소치를 방문 중인 정홍원 국무총리는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경기 현장을 찾아 4시간 이상 열띤 응원을 펼쳤다. 김진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위성락 주러시아 대사,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사공경원 빙상경기연맹 이사 등이 정 총리 주변에 앉아 함께 응원을 했다.

정 총리는 소치 방문 이틀째인 21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4년 뒤 평창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IOC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연아 은메달에 누리꾼들은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은메달? 그래도 최고야",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은메달 항의해야" "김연아 은메달 금메달 보다 가장 값진 선물",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은메달, 다시 정 총리 꼭 해결해주세요.."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은메달, 국가적 어필을 하던 도둑맞은 금메달 찾아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