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보험 가입비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습니다.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마일리지 할인대상을 확대하는 등 고객을 끌어오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헌표 기자.
<기자>
자동차보험의 마일리지 특약인 일명 '마일리지 보험' 가입비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마일리지 보험은 주행거리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를 깎아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연간 3천km 이하를 주행하면 보험료의 10%, 7천km 이하를 주행하면 5%를 할인해주는 방식입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신계약대비 마일리지 보험 가입비율은 9.5%였습니다.
지난해 1분기에 마일리지 보험 가입비율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서더니, 4분기에는 50만대 이상이 마일리지 보험에 가입해 12.5%를 기록했습니다.
가입비율이 증가하는 것은 금융당국이 마일리지 보험 확대를 정책적으로 밀고 있는데다, 손보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해 여름부터 손보사들이 마일리지 보험 할인대상 주행거리를 확대해 4분기에 가입비율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악사다이렉트가 지난해 8월 할인혜택 구간을 7천km에서 9천km로 확대하자, 삼성화재가 곧바로 1만km까지 할인대상 주행거리를 늘렸습니다.
마일리지 보험은 보험료가 저렴해져 자동차보험 적자의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부화재와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손보사들도 잇따라 마일리지 보험 대상 주행거리를 1만km까지 확대하면서 가입자는 계속 증가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