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비트 ISU 강력 항의 "김연아 은메달 판정 그냥 지나가서는 안 된다!"

입력 2014-02-21 10:02


원조 피겨 여제 동독의 카타리나 비트(49)가 편파판정을 받은 김연아 선수 은메달에 분노했다.

독일 '키커'는 카타리나 비트가 21일(한국시간) 경기가 끝나고 독일 방송에 출연해 "이해할 수 없다"는 관전평을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카타리나 비트는 독일 국영 ARD방송에서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경기를 중계하면서 메달이 확정되자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이런 결과에 대해 일침을 가하며 ISU가 토론 없이 지나가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가하며 판정에 강한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구동독 출신인 카타리나 비트는 1984년 사라예보 대회와 1988년 캘거리 대회를 연달아 제패했다.

1928∼1936년 대회를 3연패한 소냐 헤니(노르웨이) 이후 첫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여자 피겨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동안 카타리나 비트는 한국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김연아의 2연패를 확신한다고 예상해 왔다.

또한 앞서 카타리나 비트는 김연아가 자신의 뒤를 이어 올림픽 2연패를 이루기 바란다고 말하며 김연아 선수에 대해 애정을 드러내왔다.

김연아 선수는 완벽한 무결점 연기를 펼치고도 러시아 홈그라운드 선수에게 후한 가산점을 주는 바람에 은메달에 그쳤다.

심판진으로부터 엄청난 가산점을 받은 소트니코바는 러시아에 사상 첫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을 안겼다.

김연아 선수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끝난 2014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과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144.19점을 기록해 전날 쇼트프로그램의 74.92점을 합해 219.11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한 것이다.

한편,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는 프리에서 149.95점을 받아 총점 224.59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네티즌들은 "카타리나비트 말이 백번 천번 맞다! 김연아 은메달 짚고 넘어가야한다!", "카타리나 비트 개념있네~", "카타리나비트 말처럼 정말 김연아 은메달 편파판정 맞고 이해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카타리나비트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