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앞으로 4년 동안 모두 5조6500억원의 추가 세수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연도별 추가 세수 확보계획으로는 올해 1조3400억원, 2015년 1조4000억원, 2016년 1조4300억원, 2017년 1조4800억원 등입니다.
관세청은 20일 청와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4년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관세청은 지난해에 세수 확충 목표로 잡았던 7600억원보다 36.8% 많은 1조400억원을 추가 세수로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시스템·제도 등을 통한 과세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국가 재정수입을 효율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올해는 지난해 징수실적인 65조5000억원보다 2조6000억원(4.0%) 증가한 68조1000억원을 징세 목표로 정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는 전체 국세 216조5000억원 가운데 31.5%를 차지하는 수치입니다.
세목별 징수목표는 관세 10조6000억원(15.5%), 수입 부가세 51조3000억원(75.4%),기타 내국세 6조2000억원(9.1%) 등입니다.
관세청은 이를 위해 기존 6개 본부세관 단위였던 세수관리 점검단을 47개 전국세관 단위까지 확대해 조직역량을 세수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관세청은 고세율 품목, 농수축산물, 과다환급 우려 업종, 다국적 기업 등 4대 고위험 분야에 관세조사를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관세조사 인력을 47명 늘리기 시작해 2015년 56명, 2016년 56명, 2017년 57명까지 총 216명의 조사 인력을 확충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