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도 앞으로 탱크탄다··기갑·포병·방공병과 배치 허용

입력 2014-02-20 11:42
탱크를 모는 여군 모습을 앞으로 볼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육군의 전투병과인 포병, 기갑, 방공 병과에 여군 장교와 부사관 배치를 허용하는 한편

육군 3사관학교에서 여생도를 처음으로 선발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병대도 포병과 기갑병과의 장교 정원 규모와 근무여건을 고려,조만간 여군 배치를 허용할 전망이다.

군내 교회와 성당, 법당에서 복무하는 군종병과는 육·해·공군, 해병대의 여군이 모두 근무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해군의 특전(UDT), 특수정보(UDU), 잠수(SSU), 통신정보 등 4개 직렬과

공군의 항공구조 1개 직렬을 제외한 모든 병과에 여군 장교와 부사관이 배치된다.

여군 배치가 제한되는 5개 직렬은 고강도 훈련과 체력 등을 요구하기 때문에

여군이 근무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해군 잠수함도 선실 내부가 좁아 별도의 여군 시설을 설치하기 어렵고

한 번 출동하면 장기간 항해하기 때문에 여군에 아직 개방되지 않고 있다.

미군은 2011년 11월 말부터 선실 공간이 넓은 핵추진 잠수함에 여군을 배치하고 있다.

육군 3사관학교는 올해부터 여생도 20명을 처음으로 모집하는데

이들은 2015년에 입교, 2017년에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국방부는 2015년까지 여군 장교는 전체 병력의 7%, 여군 부사관은 5%까지 각각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