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페루서 3억달러 가스화력발전사업 수주

입력 2014-02-20 10:36
포스코건설이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강자로 우뚝서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9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IC Power의 페루 현지 발전회사인 싸마이와 발전용량 720MW 규모의 노도(Nodo) 가스화력발전 프로젝트에 관한 EPC 일괄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과 후안 까를로스 까모글리아노 IC Power사 부사장, 김대호 산토스(SANTOS) CMI사 사장 등 프로젝트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페루 정부가 증가하는 전력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포스코건설은 페루 리마(Lima)에서 약 1,055km 떨어진 남부지방인 모옌도(Mollendo)에 720MW 규모의 가스화력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공사금액은 3억달러(한화 약3,000억원)이며, 착공후 26개월 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발주처로부터 낙찰통지서(LOA)를 발급받은 포스코건설은 설계와 조달을, 산토스 CMI는 조달 일부와 시공을 담당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2006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시장에 진출해 발전소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EPC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왔다.



포스코건설은 2006년 칠레에서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 수주로 첫 결실을 맺었고, 캄피체 앙가모스 코크란 산타마리아Ⅱ 석탄화력발전소 등 잇따라 수주에 성공했다.

또, 페루 에너지 플랜트시장에 진출해 칼파ㆍ칠카우노 복합화력발전소를 연이어 수주하고 이번 노도 가스화력발전소까지 수주함으로써 페루 에너지 플랜트시장에서도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페루에서 발주예정인 발전사업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한편,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동남아 지역으로도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