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쇼트 日언론 "아사다마오 도대체 무슨일..딸들 모두 실패했다"

입력 2014-02-20 10:08
수정 2014-02-20 10:24
‘피겨 여왕’ 김연아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톱기사로 아사다 마오에 대한 아쉬움을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21일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나. 메달을 노린 일본 여자 피겨 스케이팅 딸 3명이 모두 실패했다"며 일본 여자 선수들의 실수에 대해 당혹스럽다고 보도했다.

닛칸 스포츠도 "김연아가 올 시즌 세계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점프 등 거의실수 없이 연기했다"며 아사다 마오에 대해 "믿을 수 없는 낮은 점수에 그쳤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산케이스포츠 신문은 "마오는 16위, 김연아는 실수없이 선두를 지켰다"며 아사다 마오의 "일단 앞으로 프리 스케이팅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일본 네티즌들도 "김연아 쇼트 역시 최강이다" "김연아 쇼트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아사다마오 맨날 실수하네~ 16위군!", "김연아 쇼트 아사다마오와 스피드 부터 다르네" "김연아 쇼트 멋졌다. 아사다마오 많이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연아(24·올댓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내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을 받아 총점 74.92점을 기록 1위를 했다.

아사다 마오는 기술점수(TES) 22.63점, 예술점수(PCS) 33.88점에 감점 1점을 받아 55.51점으로 16위를 기록했다. 1위 김연아보다 19.41점이나 낮은 점수로 사실상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아사다 마오는 첫 번째 점프 과제였던 트리플 악셀을 시도한 뒤 빙판 위에 넘어졌다. 이후 트리플 플립,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낮은 점수를 받게 됐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