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코레일 변화 없으면 25일 파업"

입력 2014-02-19 15:41
수정 2014-02-19 15:43
지난해말 최장기 파업을 벌였던 철도노조가 파업종료 두달도 안돼 또다시 파업을 예고했다.

철도노조는 19일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레일의 전향적인 입장변화가 없을 경우 25일 시한부 경고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익 철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장은 "24일까지 철도공사가 계속 교섭을 해태하고 탄압으로 일관하면서 일방적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면 철도노조는 25일 시한부 경고파업에 돌입할 것이며, 투쟁의 수위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국회 및 철도노조의 사회적 합의로 파업을 철회했으나 철도노사는 2013년 임금협약마저 체결하지 못해 쟁의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철도공사 경영진이 노사간 교섭을 통한 문제 해결보다는 한편으로 징계, 손배·가압류, 강제 전보 등 탄압을 통한 노조 무력화를 꾀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철도 안전마저 위협하는 1인 승무 등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또다시 총력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철도노조의 입장이다.

이영익 위원장은 "국민 불편과 사회적 갈등이 증폭되겠지만 그 책임은 독선과 아집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철도공사 경영진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사회적 합의 정신마저 외면한 탄압 행태를 중단하고 철도공사 사장이 직접 본교섭에 나와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