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안상미, 진선유 등 선배들까지 화제로 떠올랐다.
김아랑, 박승희, 심석희, 조해리, 공상정(준결승)으로 이뤄진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지막 주자인 심석희가 역주 끝에 1위로 결승선에 통과하자 이를 중계하던 안상미 SBS쇼트트랙 해설위원은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안상미 해설위원은 "조해리 선수 박승희 선수 정말 잘 이끌어 주었고, 우리 밑에 선수들도 잘 따라주었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또 안상미 위원은 시상식을 마치고 나온 선수들을 만나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한편 여자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진선유의 인터뷰도 눈길을 끌었다.
경기가 펼쳐진 다음날 19일 SBS 소치 2014 특집 '별을 쏘다-쇼트트랙 빙상의 여왕들'에서 진선유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진선유는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김아랑, 박승희, 심석희, 조해리)의 부담감과 간절함을 자신의 선수 생활 당시의 경험에 빗대 설명했다.
그는 "정신적인 부분도 있고, 올림픽이 우리나라 선수들한테 특히 소중하기 때문에, 그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올림픽 하나 바라보고 연습했을 텐데, 물런 외국 선수들도 올림픽이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선수만큼 간절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선수들이 받고 있을 중압감에 대해 전했다.
안상미 진선유 두 선배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안상미 진선유같은 선배가 있기에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가 금메달을 따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정말 멋졌다. 안상미 해설위원 울 때 같이 울 뻔했다", "진선유 말대로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선수들 정말 간절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