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왜 5명, 우리나라 시상대에만? 이유 알고보니 '아하'

입력 2014-02-19 10:10
수정 2014-02-19 14:15
'금메달 5인방'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의 인증샷이 공개됐다.



18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심석희 박승희 김아랑 조해리가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날 올림픽 시상대에는 예비선수 공상정도 올랐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만 5명의 선수가 시상대에 오르게 됐다.

은메달을 획득한 캐나다와 동메달을 딴 이탈리아는 4명의 선수가 시상대에 오른 반면, 한국은 후보 선수인 공상정이 10일 열린 3000m 계주 준결승 경기에서 급성 위염으로 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김아랑 대신 출전했기 때문에 함께 시상대에 올라갔다.

쇼트트랙 계주팀 레이스는 일반적으로 4명이 펼치지만 엔트리는 5명의 선수로 구성된다. 부상 등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예비 선수 1명을 엔트리에 올리는 것이다. 공상정은 쇼트트랙 계주팀의 예비 선수였지만, 올림픽은 규정상 예선이나 준결승에서 뛴 선수도 팀에 기여했다고 인정해 금메달을 수여한다.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도 변천사 최은경 전다혜 진선유 강윤미 5명이 30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강윤미가 예비 선수로 예선경기에서 전다혜를 대신해 경기를 펼치고 시상대에 올랐다.

19일 박승희는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행복한 날이다. 다 같이 흘린 땀이 보답을 받는다. 수고하고 고생한 우리들'이라는 글과 함께 쇼트트랙 선수 5명의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쇼트트랙 왜 5명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 시상식 5명 인증샷 정말 보기 좋다" "쇼트트랙 왜 5명 쇼트트랙 3000m 계주 5명 금메달 시상식 인증샷 뭔가 멋있다 대박이야" "쇼트트랙 왜 5명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 시상식 5명 인증샷 정말 잘 했다" "쇼트트랙 왜 5명 쇼트트랙 3000m 금메달 시상식 계주 5명 인증샷 멋있었다 환호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박승희 트위터)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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