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중국실격 동영상 '역전하는 심석희' 아찔

입력 2014-02-19 09:44
수정 2014-02-19 10:41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2위로 진입했던 중국이 실격 처리된 이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박승희(22, 화성시청)-심석희(17, 세화여고)-조해리(28, 고양시청)-김아랑(19, 전주제일고)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선두주자로 나선 박승희는 긴장한 탓에 첫 출발에 부정출발이 나왔지만 다시 차분하게 출발선에 들어서며 초반 가장 먼저 좋은 자리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다. 이어 심석희, 조해리가 안정적인 레이스를 이끌었고 마지막 주자인 김아랑 역시 주도권을 잃지 않고 끝까지 선두를 지키며 우승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16바퀴가 남은 상황에서 중국팀에게 선두를 빼앗긴 한국 여자 대표팀은 9바퀴째 박승희가 치고 나오면서 선두를 지켰냈다. 하지만 곧이어 중국팀에 다시 1위를 내주고 마지막까지 한국과 금메달을 놓고 각축을 벌였다.

결국 한국 여자 대표팀은 심석희가 2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치고 나오면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저우양은 교대 과정에서 주로를 벗어나지 않아 다른 팀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페널티를 받아 비디오 판독에서 실격 처리됐다.

앞서 4년전 한국 여자 대표팀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1위로 골인했지만 중국 선수를 밀쳤다는 석연치 않은 판정을 받아 실격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중국실격 동영상 다시보기 등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3000m 계주 금메달 소식에 네티즌들은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3000m 계주 금메달, 중국실격 동영상 다시봐도 멋지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3000m 계주 금메달, 중국실격 동영상 보니 속이 시원하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3000m 계주 금메달, 중국실격 동영상 뿌듯",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3000m 금메달, 너무 기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역전하는 심석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