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대출수요 목표치 달성 의문" - 하나대투

입력 2014-02-19 09:36
하나대투증권은 18일 일본은행(BOJ)의 대출 한도 확대에도 대출수요가 목표 수준까지 높아지기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업과 금융기관에 대한 0.1%의 저리대출 프로그램 한도를 두 배 늘리고 만기도 1년 연장 연장하기로 결정하며 통화완화 스탠스를 재확인시켜 줬다"고 말했습니다.

소 연구원은 "기존 대출프로그램의 만기 연장과 규모 확대 가능성은 이미 전에 공문화된 사안이었다"면서 "장기대출 프로그램이 일본은행의 통화완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일본은행의 이번 대출 한도 확대와 만기연장은 2014년 목표치인 18조엔을 달성하기 위한 제도 정비에 불과하다"면서 "고령화와 제조업 공동화로 대출수요가 목표 수준까지 높아질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 연구원은 "4월 소비세 인상 이후 경제여건을 확인하고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아베노믹스의 한계로 설득력은 떨어지고 있다"면서 "일본은행의 대출 유도에도 최근 미국 금리의 안정까지 생각해보면 엔화 약세에 대한 경계감은 낮춰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