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 OST '한 번 더' 표절 의혹, 페퍼스톤 '레디 겟 셋 고'와 얼마나 똑같기에..

입력 2014-02-18 17:19
수정 2014-02-18 17:24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수상한 그녀'의 OST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수상한 그녀' OST 중에서 배우 심은경이 부른 '한 번 더'가 남성 2인조 페퍼톤스의 곡 '레디, 겟 셋, 고(Ready, Get Set, Go!)'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페퍼톤스의 소속사 안테나뮤직 관계자는 18일 "두 곡의 유사성을 인지하고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수상한 그녀' 측의 입장을 지켜봐야 알겠지만 재발방지 차원에서라도 공식적인 사과가 필요한 부분이다"고 밝혔다.

또 소속사 측은 “똑같은 구조를 가져다가 교묘하게 멜로디 몇 개만 비껴가게 작업한 수준”이라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법적 조치가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번 더'는 작곡가 한상우와 모그가 함께 작업한 곡으로 배우 심은경이 반지하밴드와 함께 부르는 노래로 영화 흥행과 더불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 번 더'와 레디, 겟 셋, 고'를 비교하는 동영상을 올리며 두 곡의 진행이 거의 유사하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두 곡을 비교해 들어 봤을 때 곡의 도입부, 버스(verse), 브리지(bridge) 등이 상당히 비슷하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표절 논란과 관련해 '수상한 그녀' 측은 관련 의혹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상한 그녀 수상한 그녀 OST '한 번 더'가 페퍼스톤 '레디겟셋고'를 표절했다는 의견에 누리꾼들은 "수상한 그녀 OST 한번더, 페퍼스톤 노래랑 비교해서 들어봐라 진짜 똑같다", "수상한 그녀 OST 한번더, 진짜 표절이라면 좀 실망이다", "페퍼스톤 노래 좋아하는데.. 수상한 그녀 OST 한번더 처음 듣자마자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수상한 그녀 OST 한번더 vs 페퍼스톤 레디겟셋고 이건 싱크로율 100%"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수상한 그녀 포스터/페퍼스톤 앨범 자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