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기도, 경기 전 두 손 모아 간절 기도 "얼마나 떨렸으면"

입력 2014-02-18 16:57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의 기도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18일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측은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던 이상화의 경기 전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간절히 기도하는 이상화의 모습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이는 지난 11일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벌어진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경기 전 포착된 이상화의 모습이다. 항상 강심장 같은 당찬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던 이상화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진지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 가운데 그는 음악을 들으며 마인드 컨트롤에 집중하고 있다.

무엇보다 승리를 간절히 기원하는 이상화의 모습에서 이 날 경기가 얼마나 시청자들의 심장을 떨리게 했고 '올림픽 2연패'를 앞두고 그녀가 느꼈을 부담감이 얼마나 큰 지 긴장한 기색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이상화는 경기에 앞서 흐트러짐 없이 편안한 모습으로 연습에 참여했다. 현장에는 이상화를 보기 위해 한국과 세계 각국의 미디어들이 대규모로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고, 전 객석이 들썩일 만큼 뜨거운 함성과 열기가 경기장 안을 가득 채웠다.

누구라도 긴장을 피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이상화는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차분히 경기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올림픽 경기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는 압박감이 상당했을 터.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통해 다시 한 번 이상화가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평생을 걸쳐 흘렸을 수많은 땀과 노력의 흔적을 곱씹게 하기 충분하다.

이에 대해 '예체능' 팀원들 중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상화의 모습을 지켜본 박성호는 "이상화 선수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것 같다"면서 "헤드셋을 낀 이유는 집중하기 위해서 인 것 같다"고 말하며 순간의 긴장감에 숨죽였다. 뿐만 아니라 이상화의 센스 있는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내듯 패션 감각 역시 돋보인다. 검은색 트레이닝복에 어디서 봐도 한 눈에 쏙 들어오는 형광색 점퍼 여기에 깔맞춤한 헤드셋까지 착용해 이상화의 자신감 넘치는 존재감은 함께 출전하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단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상화의 기도하는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상화 기도 빙상여제는 기도하는 모습마저 남다르네~" "이상화 기도하는 모습에서 간절함이 느껴져" "이상화 기도 남다른 패션 감각은 알아줘야 돼~ 깔맞춤 헤드셋이라니!" "이상화 기도하는 모습마저 아우라가 남다르네" "이상화 기도 오늘 '예체능' 본방사수" 등의 반응을 전했다.

한편, 이상화의 모습은 18일 방송되는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방송될 '우리동네 예체능' 44회는 올림픽 중계 방송으로 평소보다 빠른 오후 8시에 시청자를 찾아간다.(사진=KBS2 '우리동네 예체능')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