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중계노트, 손글씨 빼곡 숨은 노력.."나만의 기록물"

입력 2014-02-18 13:32
수정 2014-02-18 14:30
방송인 강호동의 중계 노트가 포착됐다.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측은 18일 소치 동계 올림픽 안팎에서 뜨겁고 치열했던 현장의 생생함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뛴 강호동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 가운데 강호동의 따끈따끈한 중계 노트가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이는 지난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경기에 앞서 강호동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이상화 선수와 관련해 중학생 때 대표선수가 됐다는 내용은 물론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 기록 등이 일목요연하게 적혀있다.

이와 더불어 "가슴 가득 꿈을 안고 마지막 질주를 부탁드린다"는 등의 멘트를 미리 적어놓은 흔적들이 보이는가 하면, 그간 묻고 싶었던 질문들이 적혀있는 등 중계 노트에 적힌 빼곡한 손글씨는 오프닝부터 조별 특징까지 세심한 정리가 돋보인다. 무엇보다 중계하는 과정에 있어 잊지 말아야 할 점들을 한 글자 한 글자 직접 메모한 것으로 중계에 임하는 그의 열정을 엿보게 한다.

이에 대해 강호동은 "어제는 KBS 해설 데뷔하는 날이었고 오늘은 은퇴하는 날이다"라면서 "(중계노트는) 나만의 기록물이다"라고 말하며 남다른 감회를 털어놓았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강호동의 애정과 열정이 담긴 중계 노트는 오늘밤 방송되는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강호동 중계노트 중계 뒤에 이런 남모를 노력이 있었다니" "강호동 중계노트 손글씨는 처음 보는데... 천하장사급 열정이 가득하네" "강호동 중계노트 대박! 그의 노력에 엄지 손가락을 안 들 수 없네" "강호동 중계 노트 정리하느라 얼마나 많은 서적과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봤을지 오늘 '예체능' 본방사수 잊지 않을게요!" "강호동 중계 노트 단순한 열정 갖고 되는 게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8일 방송되는 '우리동네 예체능' 44회는 올림픽 중계방송으로 평소보다 빠른 오후 8시에 시청자를 만난다.(사진=KBS2 '우리동네예체능')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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