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GFC] 테이퍼링 파고 넘을 해법 제시

입력 2014-02-18 12:04
<앵커>

한국경제TV와 한경미디어그룹이 오늘(18일)부터 이틀간 '2014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를 진행합니다.

폴볼커 전 FRB의장은 오늘 열리는 기조 연설에서 양적완화 축소의 정당성을 역설합니다.

내일 열리는 세션에서는 테이퍼링이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펼쳐집니다.

각 세션별 주요 내용과 경제 리더들이 내놓을 방안을 이주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진행되는 ‘2014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에서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의 영향과 과제에 대해 연설합니다.

테이퍼링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혀온 볼커 전 의장은 한국 등 주요 국가가 테이퍼링 시대를 헤쳐 나갈 방법에 대해 조언할 예정입니다.

이튿날에는 테이퍼링 이후 주요 국가와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세션으로 진행됩니다.

첫 번째 세션은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축사로 시작됩니다.

먼저 로버트졸릭 전 세계은행 총재와 린이푸 전 세계은행 부총재, 하마다고이치 예일대 교수가 각각 미국, 중국, 일본 대표로 나서 ‘뉴 똘레랑스’라는 주제로 토론을 펼칩니다.

로버트 졸릭 전 총재는 미국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고 경제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할 예정입니다.

아베노믹스를 만든 하마다고이치 교수는 지난 1년 일본의 경제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재정적자 등 부정적인 목소리에 대해서는 J커브 효과로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하마다 고이치 미 예일대 명예교수

"환율 조정을 하면 경상수지가 일시적으로 떨어졌다가 올라가게 된다. 적자가 났다해도 걱정하지 않는다. 원래 J자 모양으로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여야 하는데 여러가지 외적 조건으로 인해.."

하지만 린 이푸 전 부총재는 아베노믹스가 큰 성과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진단해 아베노믹스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 대표의 토론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린 이푸 前 세계은행 부총재

"아베 정부의 기대과는 달리 일본은 올해 1.4%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경제 정책을 수정해야 할 것 같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첫 번째 세션에서 논의되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 경제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으로 진행됩니다.

김정식 한국경제학회장을 필두로 최병일 전 한국경제원장, 송기석 BOA 메릴린치 전무, 토머스 번 무디스 부사장이 미국과 유럽, 신흥국을 비롯해 한국 경제 전망과 대응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최병일 전 원장은 저성장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제시하고 송기석 전무는 한국의 경제 상황을 글로벌 투자은행 입장에서 진단합니다.

토머스 번 부사장은 한국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며 한국의 신용등급을 전망합니다.

<인터뷰> 토머스 번 무디스 아시아국가 신용담당 부사장

"경제성장이 저조하고 실업지수가 높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한국 경제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14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는 전 세계 내로라하는 경제 석학들의 깊은 식견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