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고 수색작업 사실상 종료‥10명 사망·103명 부상

입력 2014-02-18 11:45


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가 한창이던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9시 6분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 리조트 내 체육관 천장이 붕괴돼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에서 지붕이 무너져내려 신입생 환영회 중이던 부산외대 학생 9명과 이벤트 회사 직원 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최근 내린 눈이 천장에 쌓인 탓에 무게를 견디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체육관 안에는 부산외국어대 신입생 1천12명 중 565명이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하다가 100여명이 깔렸다고 전했다.

경북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와 관련해 실종자 수색작업은 사실상 종료됐다.

사고대책본부는 17일 새벽 6시쯤 그동안 붕괴현장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부산외국어대 미얀마학과 주 모 (20) 군이 자신의 숙소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동안 연락이 두절됐던 이 학교 3학년 이 모 씨도 휴대폰 발신지 추적 결과 부산에서 휴대폰이 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사고 피해자는 113명으로 수정됐다.

강당 붕괴 사고 사망자는 18일 오전 8시 30분 기준으로 현재 1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웅렬 코오롱 회장은 오늘(18일) 오전 6시쯤 리조트를 찾아 "이번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와 가족에게도 엎드려 사죄한다"며 "특히 대학생으로 꿈을 피기도 전에 유명을 달리해 애통한 마음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웅렬 회장은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가족들에게도 애통한 심정으로 사죄를 드린다"며 "부상자들이 하루 빨리 쾌유할 수 있도록 코오롱 그룹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고 대책본부를 설치해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인명구조는 물론 사고원인 규명에도 한 점의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사망자들 안타깝다 아직 어린 나인데~”,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코오롱 이웅렬 회장 다친 학생들 불쌍해”,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안타까워 미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