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쇼트트랙 대표 안현수(29·러시아 명 빅토르 안)의 아버지 안기원 씨가 안현수의 귀화 이유를 설명한 가운데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이 누리꾼들에게 화제다.
지난달 15일 안기원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체대 지도교수이자 연맹의 고위임원으로 계시는 분 때문에 안현수가 많은 피해와 고통을 당해 러시아로 가게됐다"고 밝혔다.
안기원 씨는 "그분의 말씀이라면 문제가 있어도 모든 것이 다 승인된다는 것은 빙상 부모들 사이에서는 다 알려져 있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안기원 씨가 지목한 '그 분'은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 쇼트트랙 남녀대표팀 감독을 맡았으며 2009년부터 빙상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다.
안기원 씨는 지난 2011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안현수가 2007년 한체대를 졸업한 후 전명규 교수는 안현수에게 대학원 진학을 권했지만 안현수는 성남시청 입단을 위해 이를 거절했고, 이후 불이익을 받아왔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안현수는 성남시청 팀 해체 후 어떤 실업팀에도 스카웃 제의를 받지 못했다.
안현수는 이후 무릎 부상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고, 결국 2014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안현수 귀화 원인이 여기있었네",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안현수 인터뷰 더 궁금해지네",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본인의 해명도 들어봐야할 듯",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이 잘못했네! 안현수 데려와"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