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이라크 재건시장 중소기업 피해 주의보

입력 2014-02-17 10:59
수정 2014-02-17 17:51


이라크 현지 에이전트나 발주처의 농간으로 중소기업의 피해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KOTRA 바그다드무역관에 접수된 우리 중소기업 애로사항과 요청사항은 월 평균 100건에 육박하며 이 가운데 현지 에이전트나 바이어의 농간에 따른 애로사항이 2012년 5건에서 2013년 상반기에 12건, 하반기에 30건으로 대폭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또 피해사례의 절반은 대금결제와 세금문제에 집중돼 있으며 나머지는 계약을 미끼로 제품기술 정보와 가격정보 입수 후 잠수타기, 제조업이 아닌 한국 무역업체의 약점을 이용 과다한 커미션 요구, 발주처 사칭 등 다양합니다.

KOTRA 황의태 바그다드무역관장은 "이라크 재건시장은 세계적으로 가장 폐쇄된 시장이라며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은 각종 피해방지를 위해 반드시 사전에 KOTRA 바그다드무역관을 통해 발주처와 수출계약, 세금 등의 진위여부를 파악 후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라크 재건시장은 수년 전 한화건설의 80억 달러 신도시 건설수주 이후 T50 고등훈련기와 대우건설의 알파오 항만사업 수주 등 올해 우리기업의 수주금액은 1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