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4 GFC] 테이퍼링 본격화...한국의 해법은?

입력 2014-02-17 07:01
수정 2014-02-17 11:14
<앵커>

오는 19일부터 개최되는 2014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에 참석한 석학들은 두 차례 단행된 미국 FRB의 테이퍼링이 미치는 영향과 한국의 기업과 투자자들이 가야할 방향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폴 볼커 전 FRB의장은 18일 '새로운 출발,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로 양적완화 축소의 영향과 과제를 연설합니다.

70년대말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기준금리 인상을 주도하면서 멕시코와 중남미가 타격을 입은 이른바 '데킬라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테이퍼링에도 찬성 입장을 밝혀온 볼커 전 의장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지 주목됩니다.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세계은행 총재를 지낸 로버트 졸릭은 테이퍼링이 시작되면서 생산성과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경제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졸릭 전 총재는 경기회복과 개혁 사이에서 금융시장에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의 주의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리커창 총리의 자문을 맡고 있는 린 이푸 전 세계은행 부총재는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과 앞으로 추진할 금융개혁을 비롯한 개혁정책을 소개하고, 아베노믹스의 설계자인 하마다 고이치 교수는 지난 1년간의 일본 경제 회복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테이퍼링이 신흥국에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19일에는 국내외 경제전문가들이 테이퍼링 진행에 따른 기업과 투자자들의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테이퍼링에 따라 흔들리는 세계 경제의 방향과 그 해법을 제시할 2014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불확실성과 혼란에 휩쌓인 국내 기업인과 투자자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최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