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로공사가 부채감축을 위해 본사와 휴게소 운영권 등 자산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고속도로 건설 투자비도 줄이기로 했고,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을 확대해 영업비용도 낮추기로 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이 부채감축을 위해 팔 수 있는 건 다 팔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학송 사장은 14일 '국민약속 및 제2의 창업' 선포식에서 "비상경영체제를 전사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
"유휴부지와 휴게소 운영권까지 매각해서라도 팔 수 있는 건 다 판다. 그래서 부채를 조금이라도 경감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만들고.."
도로공사는 연평균 3조원 수준이던 고속도로 건설 투자비를 2조5천억원 수준으로 조정하고,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을 확대해 영업비용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도공은 6월 하이패스 단말기를 생계형 트럭에 무상으로 달아주고 일반 국민들에게는 2만원대 저가 단말기를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김학송 사장은 궁극적으로는 통행료 수납을 위한 톨게이트를 전부 없애고 스마트 톨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로공사는 통일시대를 대비해 북한의 고속도로를 건설할 준비에도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
"대통령 말씀대로 통일은 국민에게 대박이고 도로공사에게는 초대박이라고 생각한다. 통일 이전에라도 관계당국 간에 합의되면 평양까지, 또 중국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를 저희 기술진으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직접 운영하는 고속도로 주유소의 가격을 내리는 등 국민 눈높이에 맞게 서비스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