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빙상연맹 파벌주의 비판 "구조적 문제 되돌아봐야.."

입력 2014-02-14 14:09


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 선수와 관련해 빙상연맹의 파벌주의를 꼬집는 발언을 했다.

지난 13일 경기도 안산의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열린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신년 업무보고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안현수 선수의 문제가 파벌주의, 줄세우기, 심판부정 등 체육계 저변에 깔린 부조리와 구조적 난맥상에 의한 것은 아닌지 구조적 문제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안 선수는 쇼트트랙 선수로서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하고 다른 나라에서 선수활동을 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덧붙였다.

이어 "문체부에서는 선수들이 실력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심판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체육비리와 관련해서는 반드시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쇼트트랙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한 이유 중 하나가 국내 체육계에서 파벌과 비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빙상연맹 파벌주의에 대한 비판에 누리꾼들은 "빙상연맹 파벌주의, 정말 근절되야 된다", "빙상연맹, 안현수 선수 보면서 많이 느꼈을 것 같다", "빙상연맹 파벌주의 아직도 있나?", "빙상연맹 파벌주의, 체육계까지 잘못된 관습이 남아 있는 우리 사회가 정말 안타깝다" "안현수 선수 보면서 빙상연맹도 많이 느꺘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