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남자 피겨스케이팅 신성 하뉴 유즈루가 '별에서 온 그대' 뺨치는 미소년 외모로 여성팬들을 환호시키고 있다.
하뉴 유즈루는 13일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피겨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사상 최초로 100점을 돌파했다. 그의 첫 동계올림픽 출전에서 '대박'을 낸 것이다.
스포츠계에서는 무엇보다 실력이 중요하다. 아무리 뛰어난 외모를 지녔더라도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묻히기 일쑤다. 그러나 하뉴 유즈루는 역사상 최고의 쇼트 프로그램 성적을 내며 단번에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네티즌들은 "실력은 물론이고 외모도 '별에서 온 그대' 못지 않다" "외계인도 아닌데 어떻게 저런 스타일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m71, 52kg의 가냘픈 몸매를 가진 하뉴 유즈루는 이날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4.84점, 예술점수(PCS) 46.61점을 획득해 세계 최고 기록인 101.45점을 획득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00점이 넘은 선수는 하뉴 유즈루가 사상 처음이다. 그는 완벽한 스케이팅 실력뿐 아니라 동양인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비율로 환호를 자아냈다.
1994년생인 하뉴 유즈루는 2010년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 우승자이며,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친누나의 영향으로 4살 때부터 스케이트를 시작했으며, 중학교 1학년 때 일본 주니어 선수권대회 3위에 오르며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와세다 대학에 재학 중인 그는 디즈니 캐릭터 '곰돌이 푸'의 마니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뉴 유즈루는 15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하뉴 유즈루가 1위를 지킬 경우 일본 남자 피겨스케이팅은 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다.(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소치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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