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피겨 싱글 쇼트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100점을 돌파한 일본의 하뉴 유즈루가 화제로 떠올랐다.
1m71, 52kg의 가냘픈 몸매를 가진 '미소년' 하뉴 유즈루는 13일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세계 최고 기록인 101.45점을 획득했다. 기술점수(TES) 54.84점, 예술점수(PCS) 46.61점이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00점이 넘은 선수는 하뉴 유즈루가 사상 처음이다.
1994년생으로 올해 20세인 하뉴 유즈루는 2010년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자이며,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뉴 유즈루는 친누나의 영향으로 4살 때부터 스케이트를 시작했으며, 중학교 1학년 때 일본 주니어 선수권대회 3위에 오르며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하뉴 유즈루가 1위를 차지한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선 캐나다의 패트릭 챈(24)이 총점 97.52점으로 2위에 올랐고, 스페인의 하비에르 페르난데스(23)가 86.98점을 받아 3위로 뒤를 이었다.
하뉴 유즈루는 15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일본 남자 피겨스케이팅 8년 만의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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