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증시데이트 - [마켓토크]
출연 : 고태봉 /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팀장
*자동차 업종, 14년 신차효과 모멘텀 유효한가?
2008년 현대 자동차는 제네시스 신상품이 출시가 됐었는데 굉장히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그리고 2010년에 출시된 아반떼MD도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었다. 주식시장에서 자동차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성장으로 매출액 증가, 수익성의 확대다. 매출액을 구성하는 자동차 요소는 수량과 가격의 곱셈이다. 그러면 수량은 공장을 새로 만들고, 가동률을 높이면서 올릴 수가 있지만 프라이스를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신차다.
신차 효과는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권장 소비자가격의 인상이다. 두 번째로 연식이 오래된 차는 인센티브를 높이지 않으면 소비자들이 사지 않는다. 그래서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가격에 인센티브를 포함하게 되면 떨어지게 된다. 그러니까 판매 법인과 생산 법인의 합산을 했을 때 판매 법인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프라이스는 떨어지게 된다. 세 번째는 믹스처의 문제다. 즉 신차가 나오게 되면 고가 차종이 섞이면서 평균 가격이 인상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신차는 자동차 주가의 프라이스 측면에서 중요하다.
제네시스가 2008년에 첫 출시되고 나서 월간 4,000대 판매를 기록했지만 점점 떨어졌다. 작년에는 1만 2,000대를 판매해 평균 월 1,000대 정도 판매했다. 하지만 올 1월에는 3,700대를 판매해 크게 올라와 2월에는 4,000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자동차 전체 판매에서 제네시스 판매는 굉장히 높아질 것이다. 앞으로 제네시스 효과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가 중요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소나타다.
소나타는 NF소나타가 출시되면서 크게 점프를 했었고, YF소나타가 출시되면서 크게 점프했었다. 지금 소나타의 신차가 3월에 나올 것으로 예정돼있는데 제네시스의 판매량으로 보면 소나타도 비슷한 판매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 실적 현황
2012년 4분기 영업이익률을 보면 BMW 9.2% 1위, 현대 자동차 8.2% 2위, 혼다 5.4% 3위, 도요타는 2.3%로 10위였다. 2013년 1분기 영업이익률은 BMW가 11.6% 1위로 탑을 기록했고, 현대는 8.7%로 2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엔화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도요토가 8.6% 3위까지 올라왔다. 혼다는 엔화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5.0%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는데 이것은 혼다는 일본 생산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2013년 2분기는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내세우면서 현대는 10.4%까지 올라섰다. 2013년 3분기에는 현대에서 파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BMW 10.3% 1위, 현대차 9.7% 2위, 도요타 9.4%로 3위를 기록했다. 신차가 거의 없고 구형 모델에 믹스가 돼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대가 이익을 많이 내긴 어렵다. 그렇지만 우리는 일반 브랜드에서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3년 4분기에는 현대차가 9.3%로 1위를 기록했고 도요타, BMW가 9.1%로 2위를 기록했다. 따라서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보면 우리는 엔화 약세의 상황에서도 여전히 글로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신차의 출시는 더욱더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14년 자동차 업종 전망
브릭스와 아세안을 나누어 봐야 한다. 작년에는 브릭스가 어려웠다. 작년 자동차 판매량을 놓고 본다면 가장 큰 시장이었던 인도가 -8%, 러시아도 마이너스였다. 워낙 베이스가 낮았기 때문에 올해는 플러스로 올라오게 된다. 일본이 90% 이상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아세안 시장이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신흥 시장에서도 브릭스와 아세안은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브릭스의 맹주인 중국이 올해 10%의 그로스를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현대, 기아차만 하더라도 30만 대 이상 판매가 될 것이기 때문에 브릭스 쪽은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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