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일 이후 핵심 변수 '비차익 거래'

입력 2014-02-13 14:38
마켓포커스[이슈 진단]

출연: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차익거래 청산 환경

차익거래는 현물과 선물 간의 가격 괴리를 노리는 거래다. 우리나라 시장은 선물 강국이기 때문에 선물과 현물 간 가격 괴리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거래 비용에서 이점이 있는 금융투자, 조달 비용에서 이점이 있는 외국인들이 국내 차익 거래시장에서 많이 활동하고 있다. 금융투자는 성향이 단기 성향이지만 외국인들은 중기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동시 만기를 좋아한다. 차익 잔고가 1월 만기에 청산됐고, 지난 지수 급락 과정에서 많이 정리가 됐다. 대부분 단기 성향인 금융 투자 중심으로 차익 잔고가 청산이 됐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2월 만기에 조용한 것이다.

합성선물 전략 활용 가능성

보통 현물, 선물을 이용해 차익 거래를 진행하는데 선물 만기는 3개월마다 한번씩 있는데, 조달 비용을 감내해야 한다. 하지만 옵션을 이용해 합성선물로 전환하면 한달 만에 청산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미 청산할 수 있는 잔고는 대부분 청산이 됐고, 외국인들은 합성선물을 이용하기 보다 선물을 이용해 정석적인 청산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오늘 출회될 수 있는 물량은 극히 미미하다.

핵심 변수 비차익 거래

파생 쪽에서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지표는 미국 ETP시장이다. 어느 지역을 대상으로 한 ETP에서 설정액이 늘었는지 줄었는지를 통해 보고 한국시장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외국인의 비차익거래를 예측해보고 있다. 주간단위로 보면 이머징에서 가장 큰 폭의 자금 유출이 있었다.

이것은 외국인들의 한국 비차익 매도를 유도할 수 있다. 이머징에서 빠져 나간 자금들은 유럽으로 많이 들어 가고 있다. 만기 이후에도 글로벌 자금 동향이 우리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만기 이후 비차익 거래 방향성과 자신의 매매 방향을 일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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