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평생 바다를 친구이자 삶의 터전으로 생각하고 살아온 사람으로서 해양수산부의 새출발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지난해 4월, 부처 출범 이후 첫 업무보고에서 “바다를 통해 꿈과 행복을 실현”하겠다는 약속을 국민과 대통령께 드린 기억이 납니다.
그동안 우리는 이와 같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였습니다.
먼저 우리의 해양경제영토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남극 장보고과학기지가 준공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성공한 북극항로 시범운항과 더불어, 우리 국민들에게 극지를 포함한 글로벌 해양경제영토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또한, 해양산업에서 창조경제의 가능성도 보여주었습니다.
해양기술에 IT, BT, ET를 결합한 e-Navigation, 해양에너지, 선박평형수 설비 등이 그것입니다.
수산업도 첨단 양식기술의 육성, 자원관리 강화, 그리고 지난해 발표한 ‘수산물 유통구조개선 종합대책’등을 통해 국민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미래산업으로 변모되고 있습니다.
항만 분야에서는 부산항과 인천,광양항을 비롯해
항만별 특화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울산항에서는 지난 11월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이 착공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해운보증기금이나 해양경제특별구역도 지금까지 기울인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리고 바다를 국민들의 힐링 공간, 깨끗하고 안전한 삶의 공간으로 가꾸어 가는 것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거점형 마리나 항만 기본설계 착수, 크루즈 육성 종합대책 수립 등으로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 기반이 조성되어 앞으로 국민들이 바다를 가까이 하는 해양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
지금까지 우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롭게 다시 시작된 해양수산부의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며, 차근차근 성과들을 만들어왔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해온 일들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이 산적해 있습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 전 직원들이 예열이 끝나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 엔진처럼 점차 정책속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선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헌신적으로 저를 도와주신 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해양수산인의 한 가족으로서 언제 어디서나 ‘무한한 가능성의 바다’를 실현해가는 여러분의 모습을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모두 건강하시고, 진정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해양수산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감사합니다.
2014년 2월 12일
해 양 수 산 부
장 관 윤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