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취업자수가 12년 만에 가장 큰폭으로 늘었습니다.
경기 회복세와 함께 고용 시장에도 서서히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총 2475만9000명.
작년 같은 달보다 70만5000명이 늘었습니다.
2002년 3월의 84만2000명 이후 12년 만에 최대의 증가폭입니다.
작년 5월만 해도 26만선에 불과했던 취업자 증가수는 이후 가파르게 늘며 8개월 만에 세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정부는 고용 증가세가 꾸준하다는 점에서 경기 회복세가 고용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은 걸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에 설 특수와 관련이 큰 도소매업과 농림어업 취업자수 증가폭이 컸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증가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도소매업 취업자는 12만6천명이 늘었고, 한 달전 감소세를 보이던 농림어업도 4만7천명이 증가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12월 30%대로 주저앉았던 청년층(15~29세) 고용률이 40%대를 회복한 점은 긍정적인 대목입니다.
정부는 이같은 고용 개선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청년과 여성고용 활성화 등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5대 핵심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