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원한 아역배우'으로 불리며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셜리 템플'이 향년 85세로 사망했다.
아역 배우의 아이콘 셜리 템플이 11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우드사이드 자택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유족들은 템플이 캘리포니아주 자택에서 가족들이 임종하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템플은 1932년 미국 대공황 시절 4세의 어린 나이로 데뷔했다. 당시 곱슬머리와 보조개를 지닌 인형 같은 귀여운 외모와 다재다능한 면모로 미국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그는 6세 때 영화 '브라이트 아이즈', '스탠드업 앤 치어'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7세 때인 1935년 아역 부문 오스카상까지 받았다. 역대 아카데미 최연소 수상 기록이다.
총 5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셜리 템플은 21세인 1950년 은퇴해 미국인들에게는 영원한 아역배우로 남았다.
1960년대 말 정계로 진출한 셜리 템플은 유엔 미국대표로 지명됐고, 이후 1980년대 말까지 가나와 체코슬로바키아 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셜리 템플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셜리 템플 사망 소식 안타깝다. 좋은 곳으로 가길...", "셜리 템플 사망, 영화 포스터 본 적 있는데 그 귀엽던 아역 배우가 세상을 떠났네", "셜레 템플 사망, 믿기지가 않는다 여전히 7살 귀여운 아역 배우 모습만 떠오르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셜리 템플은 한국 팬들에게 '알프스 소녀 하이디', '소공녀' 등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