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주요 신흥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재정과 물가, 부채에서 가장 견고한 경제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연준이 미국 연방의회에 제출한 '금융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15개 신흥경제국을 대상으로 산정한 '취약성 지수'에서 우리나라와 대만은 5 이하로 가장 낮았으며, 중국과 말레이시아, 멕시코가 5~10에 포함됐고 터키와 브라질은 10을 넘어 가장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해 4월말부터 지난 6일까지 달러대비 환율 절상률이 5% 미만에 그쳐 연준의 제3차 양적완화 출구전략 등에 따른 신흥시장의 동요에서 벗어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준은 출구전략에 따른 영향이 컸던 국가로 브라질과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공, 터키 등을 꼽은 뒤 "브라질과 인도, 터키 등의 통화가치가 급락했지만 한국과 대만의 통화는 높은 탄력성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