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길었던 한파와 설 연휴 차량이동의 증가로 지난 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증가했습니다.
지난 주말 찾아온 기록적인 폭설로 자동차 사고나 고장이 많아질 것으로 보여, 이번 달 손해율도 크게 오를 전망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헌표 기자.
<기자>
손해보험사들의 겨울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매우 높습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중에서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통상 77%가 손보사가 손해를 보지 않는 적정 손해율입니다.
지난 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평균 3%포인트 가량 올랐습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보다 2.8%포인트 오른 84.9%, 동부화재는 6.2%포인트 오른 88.6%였습니다.
한화손보는 4.3%포인트 오른 92.3%, MG손보는 무려 25.8%포인트 상승한 127.3%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설 연휴가 1월에 끼어있어, 차량이동이 많아 크고작은 사고와 고장이 많았던 점이 손해율 증가의 원인이었습니다.
12월 손해율은 1월보다 훨씬 높았는데, 대부분의 손보사가 95%를 넘었습니다.
보통 겨울철에는 자동차의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가 많고, 빙판길 접촉사고도 늘어나 보험금 지급이 늘어납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2년 보험료를 인하했고, 마일리지 보험 가입과 온라인 시장 확대 등 보험료 수입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점도 손해율 고공행진의 주된 이유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 주말에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자동차 사고와 고장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번 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더욱 치솟을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