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2연패를 노리고 있는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결전의 날을 앞두고 자신의 SNS를 통해 각오를 밝혔다.
이상화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 치의 실수도 냉정하게 반영되는 것. 그것이 시합이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흘러 또다시 나에게 찾아온 결전의 날, 반갑다 또 도전할께. 잘해보자!"라는 초연한 심경을 담은 글을 남겼다.
심리적 부담감을 덜고 1인자 답게 자신과의 승부의 집중하려는 '빙속 여제' 이상화의 굳은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특히 절친한 동료 이승훈(26), 모태범(25·이상 대한항공)의 메달 사냥 실패로 이상화가 갖는 부담은 예상보다 큰 상황이다.
500m에 출전하는 이상화의 경기시간은 오늘 오후 9시45분이다.
현재 이상화는 36초36의 세계기록 보유자다. 지난해 세계 신기록을 벌써 네 번이나 갈아치운 이상화는 중국의 다크호스 위징도 부상으로 불참해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화는 마지막 조인 18조에서 미국의 브리트니 보와 함께 경기를 펼친다. (사진=연합뉴스/이상화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