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1일 글로벌 금융시장이 당분간 기술적 반등을 이어가겠지만 연준의 테이퍼링 완화에 대한 기대는 시장에 부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의 바로미터였던 유로/엔 환율도 2010년 이래 한번도 깨지지 않았던 120일선에서,미국 국채10년 금리도 200일선에서 반등했다"며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했지만, 기술적 반등과 숏커버가 압도하며 주가와 채권가격, 원자재가격이 동시에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신 연구원은 "단기바닥을 확인한 시장은 1~2주 정도 더 기술적 반등을 이어갈 것"이라며 "그러나 채권 금리가 하락했고, 주식시장에서도 미국의 테이퍼링 속도 완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연준이 매 회의 때마다 100억달러씩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꾸준히 단행하는 것이 시장에도 좋다"며 "지난주 반등의 일부에 연준에 대한 기대가 섞여있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이 추세적 상승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