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신임 의장의 첫 공식석상 발언이 이번주 두 차례 예정돼 있습니다.
글로벌 실물 경제 지표도 불안하고, 유동성 축소 우려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옐런 의장의 발언을 기점으로 완화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달부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를 이끌게 된 재닛 옐런 의장.
현지시간 화요일과 목요일로 각각 예정된 상원과 하원 청문회를 통해 금융시장 공식 데뷔전을 치루게 됩니다.
최근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규모 확대로 본격 조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청문회의 '옐런 효과'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옐런 의장의 통화 완화적 발언은 금융시장 불안감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란 관점입니다.
연준의 실업률 목표치 하향, 초저금리 정책 유지 등 비둘기파적 발언이 기대됩니다.
앞서 연준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자리에서부터 옐런 의장은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강한 회복을 위한 중앙은행의 행동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다만 옐런 효과는 이제 소멸됐고, 주식시장의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잇따릅니다.
<인터뷰> 마이클 그레고리, BMO 캐피털 마켓 선임 이코노미스트
"옐런 의장이 (고용과 성장만이 아닌) 이번에는 물가와 고용을 균형있게 판단해야 한다는 의지를 전달할 전망이다. 이 점은 마냥 완화적인 태도를 기대했던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다.
지난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에서도 옐런 의장은 양적완화 축소 규모 확대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가 하락이냐, 반등 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글로벌 주식시장.
옐런 신임 의장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에 따라 단기적 방향성은 결정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