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일자리 나눔형 교대근무제' 첫 도입

입력 2014-02-10 16:24
한국동서발전이 '일자리 나눔형 교대근무제'를 도입합니다.

동서발전은 10일부터 기존 4조 3교대 근무형태에 멀티 엔지니어(Multi-Engineer)조를 전 발전소에 추가로 편성하는 '일자리 나눔형 교대근무제'를 처음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멀티 엔지니어조는 최소 정예인원인 5명으로 기존 4조 3교대 근무조 약 10명보다 절반 수준입니다.

이들은 평소에는 직무교육, 예방점검, 현장지원 및 연구과제 등 현장상황에 따른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며 통상(전일) 근무를 하고 휴가, 교육 등 교대근무조에 공석이 발생하면 대체근무에 들어갔습니다.

반면 멀티 엔지니어조는 2개월 단위로 순환근무(통상↔교대)가 이뤄지며 전 발전부 근무자들은 발전소별 순환근무 일정에 따라 정기적으로 10~18개월마다 한 번씩 멀티 엔지니어조로 편성됩니다.

한국동서발전은 이번 '일자리 나눔형 교대근무제' 도입을 위해 노사합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검토단계부터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고 노사가 합의해 새로운 교대근무제를 확정했습니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난해 말 Job Sharing(일자리 나누기)을 통해 신규채용한 신입사원 59명을 활용해 10일부터 멀티 엔지니어조를 편성 현장에 배치할 방침입니다.

동서발전은 별도 정원 증원 없이 기존 4조 3교대제도 하에서 초과근무로 발생하는 대체근무수당을 재원으로 채용했고 연간 5억원의 인건비 절감이 예상했습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새로운 교대근무제 도입으로 발전소 운전원의 직무교육 기회를 확대해 발전소 운전 정비능력을 강화하고 현장 근무인력의 탄력적 운영을 통한 설비 신뢰도 제고로 안정적 전력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직업방송 / <a href="http://www.worktv.or.kr">www.work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