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선 경찰청 차장이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 대해 "현직 경찰관으로서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오늘(10일)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무죄 판결 이후 권 과장에 대한 조치를 묻는 질문에 경찰청 공식 입장과는 별개의 사견임을 전제로 이같이 밝혔다.
이 차장은 구체적으로 권 과장이 사건과 관련해 언론 인터뷰를 하는 등의 행동이 경찰관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그러나 권 과장에 대한 징계 여부에 대해선 재판이 최종적으로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급할 단계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권은희 과장은 지난해 4월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수사 당시 김 전 청장의 수사 방해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현재 권은희 과장은 어제 부로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