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K팝스타3'이 유희열 눈물 효과로 동시간대 육아 예능프로그램들을 모두 제쳤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이하 K팝스타3)은 12.7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치열한 예능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동시간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MBC '아빠어디가'를 누르고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아빠어디가'와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각각 11.9와 9.4에 머물렀다.
'K팝스타3'는 Top10 선정을 위한 오디션 열기가 더해가면서 시청률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Top10을 가리기 위한 배틀 오디션이 처음 공개된 가운데 유희열의 눈물이 큰 화제를 모았다.
유희열이 홍정희의 탈락에 끝내 오열했다.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불러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는 호평에도 홍정희는 경쟁자 배민아, 알맹에 밀려 결국 아쉽게 탈락했다.
홍정희에게 마지막 말을 전하려 마이크를 잡으려던 유희열은 오열하며 고개를 숙였다. 오랜 시간 말을 잇지 못하던 유희열은 "노래하는 정희양의 모습과 태도가 너무 좋다. 오히려 3주간 제가 많이 배웠다"며 "정희양이 피아노 치며 노래하는 가수가 되는 날 제가 피아노를 치고 있겠다. 분명히 꼭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며 눈물을 흘렸다.
홍정희 역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심사 내내 애써 담담한 척 하던 홍정희는 무대에 내려오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K팝스타3' Top10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K팝스타3, 드디어 Top10의 경쟁 돌입했네!", "K팝스타3, Top10 모두 실력파 응원할게요!", "K팝스타3, Top10에 홍정희가 빠지다니...나도 눈물이", "K팝스타3, 유희열 참 따뜻한 사람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요 예능의 또 다른 코너 전쟁에서는 SBS '일요일이 좋다'의 '런닝맨'이 14.9로 1위를 차지했고, KBS '해피선데이-1박2일'이 14.5로 그 뒤를 이었다. 장혁과 류수영, 손진영이 하차한 MBC '일밤-진짜사나이'는 14.0를 기록, 근소한 차로 3위에 머물렀다.
(사진= SBS 'K팝스타3' 방송 화면 캡쳐)